서울에 사는 가난한 직장인은 고물가 시대에 저녁식사 값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. 오늘이 바로 그 날인데, 어머니로부터 내가 어렸을 때부터 들어놓은 보험들을 인계받은 이후로 매월 25일은 내게 불가피한 큰 지출이 나가는 날이다. 하지만 집에 있는 바나나나 구운계란을 또 먹기 싫은 날이었기에 퇴근 후 먹을거리를 찾는 하이에나 마냥 집 앞의 GS25에 들렀다. 그 중 눈에 띄는 도시락이 있었으니,, 바로바로 오늘의 주인공 고진많 도시락이다. 한눈에 봐도 맨 아래의 볶음김치를 제외하고는 전부 고기로 가득 차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. 단백질이 땡기는 요즘.. 아니 항상인가? 4,700원이라는 무난한 가격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계산을 하고 가져 나왔다. 겉으로 보기엔 고기인 건 알겠는데, 무슨 메뉴인지 모르겠어서 연..